올시즌 포지션별 선수들을 생각해보고 다음 시즌 선수단을 포지션별로 예상해보려고 해.
FA가 누군지 정확히 몰라 예측이 쉽게 빗나갈 것 같긴 하다.ㅎㅎ
- 키퍼
일단 정성룡이 나가는게 기정사실인 것 같아.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시즌 정성룡의 서브로만 예상되었던 노동건은 의외로 출장을 많이 했어.
근데 난 좋은 점수는 못 주겠다,, 키퍼가 그리 안정감이 없어서,,
킥미스는 매경기 1회 이상, 공중볼 불안을 매경기 보여줬고 그냥 세이브 할걸 슈퍼세이브 하는 능력. 하지만 아직 어리고 신체조건 및 신체능력이 우수하니 발전할 여지는 충분한 선수라 생각.
정성룡은 순발력이 떨어져 욕먹는게 비해 이 친구는 그냥 불안해서 욕을 먹는 거.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정성룡은 이운재과 노동건은 박호진과로 보이네.
헛소리 했는데 내년 시즌에 키퍼 영입은 없을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아. 동건이한테 경험치를 몰빵해주는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 대체할만한 키퍼들도 없고 나온 선수들은 굉장히 비싸기에 오히려 서브 키퍼를 한명 영입하고 고만고만한 상황의 선수들을 경쟁시켜 만들 것 같네.
덕분에 신범철 코치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볼 수 있겠지.
- 왼쪽 수비수
일단 철이는 주전이 거의 확실시 되고,,
최재수가 FA가 되어 거취가 불분명하지만(나갈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양상민까지 있기에 가장 든든한 포지션이네.
FA가 어찌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특별히 변동 없을 것 같아.
- 오른쪽 수비수
올시즌 보여준 모습을 생각해보면 오범석이 갖은 고생은 다했으나 경기력 저하가 눈에 띄였고,,
그에 비해 세계는 작년과 같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줬어. 이제 세계도 어린 선수가 아닌데 세계가 주전으로 뛰고 오범석이 서브를 해준다면 좋을텐데 말이야.
오범석은 기량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안타까웠지만 경험적인 능력이나 얍삽한 능력은 꾸준하니 서브로 있었으면 좋겠지만 FA임. 이적계수 있는 선수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내년 플랜에 있지 않을 가능성도 크지 않을까,,
그 외의 선수중에는 오른쪽에 뛸 선수가 자룡이 정도로 보이는데 자룡이는 중앙이 더 적합한 선수이니깐.. 사우디 수비수는 어찌 되는건가,,ㅋㅋ
- 중앙수비수
중앙수비수에 대해선 이렇게 얘기해보고 싶네.
풍요속의 빈곤, 그리고 희망.
기존의 조성진, 헤이네르를 밀어낸 민상기, 중앙으로 포지션 변경을 한 양상민이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중앙수비는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이 되었고,,
부산에서 임대생활을 충실히 한 연제민 까지 돌아와서 여유롭다고 생각을 했어.
근데 일단 시즌이 시작되니,,
초반 조성진의 부진, 또다시 유리몸의 신분이 된 상기.
왼쪽으로 돌아간 양상민,,,
돌아온 희주는 몸상태가 안좋아서 뛸 수 없었다고 하고,,
난세에 영웅이 탄생하는 법.
이전까지 불안한 모습으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구자룡이 환골탈태하여 짠~ 하고 등장.
제민이와 함께 수원 중앙수비진을 이뤘고 리그내에서 어린 나이대의 그들은 성장하며 꾸준히 출전했음.
제민이가 멘탈이 무너져 최악의 경기를 보일때도 있었지만 이정도면 준수하지 않았나 생각.
내년에는 조성진이 빠지면서 키핑이 되는 수비수 역할을 제민이가 잘 해줘야 함.
상기가 복귀하겠지만 상기는 자룡이와 번갈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고 제민이의 성장이 없다면 수원 수비진은 몰락할지도~ 희주의 전개력은 더 최악이니..
희주가 은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난 그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아직도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조금 더 선수생활 해줬으면 좋겠다,,
내년엔 센터백이 얇기도 하고,,
- 수비형 미들
아,, 슬프다,, 김은선의 부상과 공백은 시즌내내 수원의 경기력을 저하시켰어.
시즌 막판 땜질로 뛰어준 조성진, 깅은선 모두 군대에 가기에 빈자리를 메꿔야 할 가장 시급한 포지션이 되었어.
일단 지훈이가 가장 유력해 보이긴 해. 전술 이해도나 볼 배급 등에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고 시즌 막판에 복귀해 적극성을 보여준 현범이가 서브 급으로 뛰지 않을까,,
사실 이자리는 장은과 용래가 적격인 자리인데 둘다 부상으로 상황이 안좋네. 오장은은 역시나 시즌을 풀로 날렸고,,,FA까지 겹쳐서 나갈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번 신인 중 고승범이라고 경희대 에이스로 수비형 미들이 본 포지션이지만 팀 사정에 따라 쉐도우로 나와서 많은 역할을 한 선수가 있더라고,, 활동량이 많은게 인상적이란 평도 있고,,,
신인들에게 처음부터 기회를 잘 주는 편이 아닌 서정원 감독 특성상 엔트리에 들어가긴 힘들겠지만 워낙 중미가 얇아 빠르게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현범이나 지훈이 둘 중 하나만 부상이여도 포지션이 휑할 테니..
글구 지훈인 피로골절로 몇 년을 앓았던 선수고 현범이는 허리 아팠던 선수라 재발이 걱정된다.
- 링커
공격을 전개하는 시발점인 수미와 센터백, 공격을 창조하는 공미라인을 메워주는 역할을 해야하는 자리인데 창훈이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올 시즌까지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여줬어.
역시나 베스트로는 창훈이가 뛰겠지만 대표팀이나 올대 차출로 인한 자리를 비울때도 많을 거라 생각해. 그래도 이자리를 메워줄 상호가 있어서 천만다행이야.
현범이나 신인인 고승범이나 이자리를 돌려막기할 가능성도 높을 듯.
- 공미
나는 믿을거야 산토스를 믿을거야.
초반 경기력이 정말 개판이었는데 여름이 다가오니 슬슬 경기력이 올라오더니 결국 수원 선수 중 최다골.
하반기 대세 이적 후에는 더더욱 산토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었어.
워낙 슛타이밍 빠르고 정확한 편이다 보니 서감독 체제에서는 롤도 많고 필요한 선수.
재계약 했다고 하니 아마 내년에도 같은 스타일을 유지 할 듯.
산토스가 없을 때 창훈이나 상호도 이 자리에서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인적이 있어.
그리고 내가 기대하는 선수는 바로 김종우야.
매탄고 출신으로 우선지명되어 입단하였지만 수원FC로 임대되었는데 신인치고 엄청난 활약을 펼쳤어.
딱히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것 같던데 공격 창출의 능력보다는 마무리쪽이나 키패스 쪽이 맞는 것 같아 일단 공미쪽으로 분류했어.
- 왼쪽 윙
좌파 수원의 핵심. 염느님,,, 설명은 생략,,,
서브급으로는 올시즌에 대부분 철이가 섰어. 이는 최재수가 있기에 가능했지.
근데 최재수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보니 다음시즌은 불가할지도,,
성규 같은 선수가 빠르게 성장이 되야 하는데 기회가 없네…
신인인 문준호는 오른발잡이 왼쪽 윙이라는데 아마 올시즌 성규와 같은 롤일 듯.
- 오른쪽 윙
암울하도다.
서정진, 고차원,,, 그나마 정진이가 좀 낫구나.. 이들에게 공격창출이란건 찾을 수 없고,,
인내심을 잃은 수원은 시즌 막판 상호가 오른쪽 윙을 봤어. 조금 나은 정도? 일단 안정감 있게 들어가니깐,,
가장 기대가 큰 신인급은 장현수야. 스피드도 좋고 센스도 있어보여. 어떤 경기인지 모르겠는데 한 5분 정도 남기고 들어갔는데 대범하게 상대를 제치려고 하는 모습이 맘에 들더라고.
그런데 팀에서 기회는 그닥 없었어. 항상 서정진, 고차원이였지.
서정진, 고차원이 내년에도 같은 모습이라면 기회를 많이 줬음 좋겠어. 드리블러인 기존의 선수들과 반대쪽의 키핑으로 연계하는 염기훈과 달리 스피드를 앞세운 선수라 공격에 다양성을 줄 수 있는 선수야.
- 원톱
로저가 나가고 대세 하나만 믿고 가기엔 버겁다고 생각했는데 영입이 카이오.
대세가 연계형 스트라이커로 바뀌면서 산토스 뿐 아니라 창훈이까지 공격 가담하여 득점율이 좋아졌음.
하지만 대세가 나간 후,,,, 카이오와 일리얀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줬어.
원톱 치고 득점율이 형편없고 이타적인 모습도 많지는 않았어.
정진이 제로톱도 시험할 정도로 참 걱정되는 포지션이야.
우리 전술상 원하는 스타일은 활동량이 어느정도 되고,,
골문 앞에서 비벼서 산토스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선수인데 일리얀과 카이오는 그닥.
그나마 카이오는 활동량이라도 많아서 전방압박이라도 되고 볼 연계라도 되는데 일리얀은 그냥 있으나 마나이니..
김건희나 김종민이 온다면 대세나 로저 스타일중 자기한테 적합한 스타일로 맞춰 나가야 할 듯.
정리하자면
전체적으로 쓸만한 선수가 굉장히 한정되어 있어 스쿼드가 아챔 나가는 팀 치고는 참 얇다는 생각이 들고,,
중미, 오른쪽 윙, 원톱은 필히 보충해야하는 상황.
끝.
우리 연간권은 언제 파는거냐,,
그나저나 우리시즌권 진짜 언제나오지.... 목빠지게 기다리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