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일단 뉴질랜드는 혼자서 프로축구를 운영할수 있는 힘이 없어. 그나마 있는 프로팀들은 A리그에 소속되어 있거나 있었고 뉴질랜드 안에 있는 축구리그는 세미프로 수준밖에 안돼. 그 정도면 내리그 수준이 아니냐고 생각할수 있지만 일단 내리그 보다는 낮다고 봐야해.
위에 말했듯이 현재 뉴질랜드의 유일한 프로팀인 웰링턴 피닉스는 호주 A리그에 소속되어. 하지만 그들의 2군팀은 뉴질랜드 리그 소속이야. 한마디로 한국으로 치면 R리그에 뛰어야할 팀이 내리그에서 뛰고 있다는거지.
그리고 또 김대욱이 안양으로 이적했다는 오클랜드 시티의 오피셜에 "Kim ran his own football academy for four years while at Kiwitea Street"이라는 부분이 있어. 영어를 좀 하는 사람이면 이해했겠지만 김대욱 선수는 오클랜드 시티 소속으로 뛰면서 축구 교실도 경영하는 투잡을 뛰었다는 거야. 개삼에 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개삼의 몇몇 선수들은 투잡을 뛰는걸로 알고 있어.
개삼에도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있는데 왜 굳이 K3 어드밴스라고 꼭 집어서 말한거냐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오클랜드 시티는 클럽월드컵에 나올때마다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어. 다른 대륙의 최강 프로팀들이랑 붙어서 1대0으로 지거나 2대1, 심지어는 정규시간과 연장전에도 승부를 못봐서 승부차기까지 끌고가는 경우도 있었어. 그래서 K3 베이직 수준이라 하는건 오클랜드 시티가 소속된 리그를 지나치게 저평가한거라 보고 못해도 K3 어드밴스 수준이라고 판단한거고.
그래서 나는 김대욱 선수의 영입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아. 그냥 이 영입을 중미랑 수비 백업 영입으로 보고 있는 중이고. 하지만 김대욱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줘서 내가 잘못 판단했다는걸 보여줬으면 좋겠어. 왜냐면 김대욱 선수는 이제 우리 안양 소속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