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전력강화를 목표로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분명 기쁜 일이다. 한국축구역사상 최초로 귀화선수가 대표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수있을지도 모르니까말이다! 하지만 글쓴이는 한국국가대표라면 훌륭한 기량을 갖춘 선수이기 이전에 우선 '한국인'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에닝요는 K리그 경력 7년차의 베테랑선수이지만 아직 한국말을 할줄 모른다. 나는 에닝요의 귀화를 반대하지않는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짚고넘어가야할 문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한국말을 못한다니, 뭔가 잘못되지 않았는가. 24시간 통역관을 달고 다닌다고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대표팀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은 물론이고 국가대표선수가 자국어로 인터뷰 하나 할수없다는건 분명히 안될일이다. 만약 에닝요가 진심으로 한국을 사랑하고, 국민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싶다면 빨리 한국말을 배우길 바란다. 노력하고 배운다면 안될일은 없다. 이젠 에닝요에게 더이상 통역관이 아닌 한국어교사를 붙여주자.
한편 에닝요와 함께 귀화를 추진중인 또 다른 선수가 있다. 바로 라돈치치다. 라돈치치는 올시즌 수원에서 뛰면서 현재 7골로 리그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요즘 한창 잘나가는 라돈치치는 한국말에도 능통한 선수다. K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중 유일하게 한국말로 인터뷰를한다. 그의 유창한 한국어를 듣고있으면 몬테네그로사람이 아닌 한국인으로 느껴질정도다. 한국문화에도 완벽히 적응했다.
라돈치치는 축협에서 '귀화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꾸준히 한국에 대한 애정과 귀화에 대한 뜻을 나타내왔다. 그런 라돈치치의 꿈은 한국국가대표다.
귀화선수가 국가대표로 뛰는일은 여태까지 한국축구에서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다. 그만큼 민감한 문제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세계무대에서 한국인으로써 인정받고 한국을 대표하며 뛰려면 누구보다 완벽한, 진정한 한국사람이 되어야할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에닝요가 라돈치치를 본받아 어서 빨리 한국말을 깨우치기를 바란다!
케리그에 대한 예의와 매너라는 건 그리 수긍이 가는 말은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