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해라. 이나라 기독교는 욕 바가지로 먹어도 할 말 없으니까.
구성원인 나도 당연히 욕 먹어야지.
믿기지 않겠지만 심지어 모태신앙이시다.
나름 열심히 다니지만 그냥 몸만 다니는 나이롱 신자시다.
십일조도 별로 낼 생각은 없고 직분 따위 개나 주세요 하는 그런 존내 평범한 평신도.
근데 교회가 개코만해서인지 아니면 걍 시골교회들이 다들 그모양 그꼴이라 그런지 한국교회의 문제가 점점 보이더라.
일단 교회에 사람이 업ㅂ고 연령층이 너무 고연령대다. 양극화의 일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지.
20대 여자가 교회 많이 다닌다고? 그건 서울시내 대형교회나 해당하는 이야기지.
까놓고 도시에도 작은교회는 미친듯 어렵고 뭐 사회봉사같은거 하고싶어도 인력으로 때우는 판이고
그런 데 젊은사람들은 재미없다고 안 가지. 크고 아름답고 멋있어보이는 그런 교회 가길 원하지.
멋진 남자도 많고. 꿈 깨라. 성비 기본 1:5(여자가 5)다.
하물며 이런 시골교회는 그냥 20대 여자사람은 한두명 볼 정도임. 그나마 도시 살면서 집에 꼬박꼬박 내려오는 착한 딸급.
10대 이하 애들은 말할 것도 업ㅂ다. 사람도 없거니와 가서 재미가 없는데 뭘 믿고 오겠음? -_-
어머니 말씀하시길 '옛날이야 교회 오면 재밌었으니까 그것때문에라도 왔지
요즘 애들은 교회 밖이 훨씬 재밌는데 뭐하러 오겠음? 근데 맨날 신앙심 어쩌고 믿음 어쩌고 하면 왔다가도 안온다' 란다.
와봐야 할매 할배들뿐인데 애들이 뭔 재미로 오겠나.
근데 골수들은 그걸 몰라. 걍 애들 잡아끌고 예수믿으시오 예수님 엉엉엉 이러면 다들 믿을 줄 안다.
지들은 남들이랑 똑같이 살면서 구원받으려고 하고 조금만 유머러스하게 하고 비꼬아도 정색 쩐다.
(ex. 요즘같은 때 교회 가서 '구원을 주시려거든 일원을 더 주시어 십원을 주시옵소서' 드립 치면 진짜 개까일걸?)
점점 이야기가 새고 있는데 결국 하고싶은 말은 딱 하나임. "골수는 답이 없다"
샹. 얼른 퇴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