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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서 언젠가부터 국가대항전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는 것과 관계 없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이기에 응원하고 지지하기 시작했어.

 하물며 축구 좋아하는 내가 올림픽 축구나 월드컵 아시안컵은 말할 것도 없지.


 이상화 선수가 빙속 여제 아니고 그냥 예선 탈락한 선수였을지라도

 이보라 선수가 방금 1000m 잘 달리다가 갑자기 넘어져서 기록이 나쁘게 되어도

 모태범 선수가 기대했던 메달 하나도 목에 못 걸어도 그런 건 상관 없지. 나한테.

 그저 나의 나라를 대표해 나간 저 선수들을 응원할 뿐이고 지지할 뿐이고 자랑스러워 하기위해 애쓰고 있어.

 그리고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나의 아쉬움은 접고

 선수들은 얼마나 안타깝고, 속이 상하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그럴지 그런 걸 헤아리게 되더라.


 저 정도 레벨, 다시 말해 국가대표인 선수들인데 욕심과 목표라는 게 왜 없겠어.


 근데 국가대표 감독으로 홍명보라는 사람이 부임을 하고 난 뒤로

 그리고 몇몇 선수들에 의해 팀 분위기가 흐려지고 선이 그어지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든 뒤로

 선수들과 팀에 대한 지지와 응원, 그리고 약간의 기대(축구이기에 그런 것인지도 몰라)는 모두 사라지고

 비판적인 시각과 '이번 월드컵 별 기대 안한다'는 생각만 들고 그런 말들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


 솔직히 난 잘 몰라. 홍명보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무슨 계획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그리고 그 사람보다 난 축구도 잘 모르고, 그저 일개 팬일 뿐이지.

 물론 그런 팬의 입장에서 근거 있는 비판이 분명히 필요하고, 기대를 갖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


 근데 난 아니더라. 난 뭣도 잘 모르고 그냥 홍 감독 그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처럼 보여서 싫어하고 있더라고.

 감정적인 선택이지.


 그래서 오늘부터는 그냥 인맥 학연 뭐 이런 거 난 신경 안 쓰기로 했어.

 어차피 홍 감독의 선택은 둘 중 하나의 결과를 낼 것이고, 그걸 온전히 가져갈 사람도 그 자신이니까.

 좋은 결과라면 팬들과 언론은 신나서 떠들 것이고(당연한 것이지만)

 나쁜 결과라면 인맥과 학연 찾더니 결국 이렇게 됐다며 날선 비판을 가할 것이고(이건 우리 정서상 당연한 것이겠고).


 그런 거, 다 그 사람 몫이고 그럴 테니까 그냥 누굴 뽑고 누굴 안 데려가고 하는 거 신경 안쓰려고.


 그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나간다는 선수들인데 자국민이 응원해주지 않는다면 누가 해주나 싶기도 하고

 외국인이 응원하는 것이랑 우리나라 사람이 응원하는 것이랑은 마음의 차이가 있을 테니까.


 국가대표잖아. 국가대표.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자리.

 그리고 이제 우리 다 축구 볼만큼 봤으니까 이 선수가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 안이한지 안주하고있는건 아닌지

 그 정도는 뛰는 거 대충 보면 어느정도는 보이잖아.


 원래 누굴 왜 뽑았네 누군 왜 안 뽑았네 그런 소리로 떠들어댄 적도 없지만

 이제 난 월드컵도 국가대표 팀도 그냥 응원하고 지지할래.

 그리고 성적에 상관없이 그냥 응원할래. 우리나라 대표팀이니까.


 과정이니까.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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