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우리 전년도 선배들이 졸업여행 갔다가 대판 깽판(...)을 부린덕에 우리 해는 졸업여행이 취소 되었음.
하지만 학생들의 격렬한 반대(+ 아마도 학부모들의 반대)로 극적으로 타협하고 졸업여행을 감.
난 집안 사정으로 졸업여행 앞두고 이사를 가서 참가 못했다.
그런데 그렇게 시행된 졸업여행인데..
기억하는바로는, 가는 길에 버스 옆에서 달리던 레미콘이 미끄러졌고
버스가 그걸 피하던가 받히던가 하는 과정서 크게 미끄러졌다더라.
그러면서 안전벨트 안 하고 서있던 애들이 그대로 튕겨 나갔고
이 사고로 3명인가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어. 그중 1명은 나도 알던 애고.
그 사건도 요번 사건도 극적으로 가게 되면서 더 신났을텐데 말이지...
즐거워야 할 일이 비극으로 바뀌는 이런 사건들은 언제봐도 참 안타깝다.
나의 즐거웠던 OT시절, 졸업여행 시절. 그 즐거웠던 시간에 갑자기 비극이 터진다고 생각하면 어휴...
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