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를 라이벌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던 수원팬들의 과거가 갑자기 떠오르네.
하지만 언론의 뽐뿌질이건 뭐건 결국 이젠 라이벌이 됐잖아?
하긴, 부산같은 천한 오래된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 의한 악연으로 점철된 구단이 라이벌이 될거라고 생각은 안 해봤겠지.
악연이 끊이지 않던 대전도 그렇고 (뭐 걍 쉐임 정도로 비하하는 정도가 전부잖아?)
심지어 상대전적 밀리는 거의 유일한 팀인 울산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으니까.
(뭐 여러가지 있겠지 우린 쪽수도 적고 뭐 결국 성적도 별로니까)
울산?
우린 명확한 라이벌은 둘이다.
포항, 그리고 수원.
포항은 잘 알다시피 서로의 길목에서 서로의 발목을 잡던 (물론 우리가 훨씬 더 많이 잡혔지만) 구단이었고
수원은... 그래 1998년에 수원때문에 우승 못해서 한 맺혀서 그러함.
자 여기서, 1996년을 이야기하는 수원 팬들도 있을 수 있겠다만
그때부터 축구 본 축덕들, 얼마나 될까? 기억하는 팬은?
같은 맥락이라 본다.
물론 1999년을 기억하는 수원팬도 별로 없고, 부산팬들도 그렇게 많지 않다.
하지만 그게 과연 부산 팬들의 맺힌 감정을 논하는데 부족할까?
내가 부산 팬이었으면 아직도 수원팬들하고도 말도 안하고 지냈을 것 같은데?
내가 하고싶은 말은 이거다.
내가 그런 감정이 없다한들, 남들도 그런 감정이 없을거다 라는 마음은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덧. 개축판에서 개축질 짬 자랑하는게 아니라는게 내 원칙이었는데
요새같아선 헛소리 안나오게 하기 위해서라도 짬 자랑 좀 해야겠다.
대가리수 Top 3들이 역사공부도 안하고 헛소리 삑삑 해대는거 솔직히 못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