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축구얘길 좀 많이 하는 편인데 그놈은 뭐랄까 인유 응원도 하고 그렇지만
축구는 축구일뿐 경기 외적인거에 신경쓰게 되면 본인의 스트레스와 직결되기때문에
스포츠 관람에 있어서 관람 이외의 것들에 신경쓰지 않는 그런 놈이야
그래서 나와 많이 대립이 되곤 하지
예를 들면 원래 내가 SK와이번스 팬이었는데 김성근감독 관둘때 극렬 반대입장이었거든
어쨌든 관두게 된건 프런트의 압박이어서 그런거였고, 난 프런트를 졸라 까대며
후임으로 온 물개감독은 인정도 못했고 sk팬질을 관두게 됐지
지금은 누가 이기든 상관없는데, 두산(몇년전 고 송지선님 관련...ㅠㅠ)하고 sk의 상대팀들을 응원하고 있어
반면 내 친구는 내 의견에 대해 너무 정치적인 이야기에 매몰되어 스포츠를 스포츠로 보지 않는다며
피곤하게 살지 말라고 얘길 하지.
여하튼
내 친구의 박주영 옹호 논리는
그래도 유럽 상위권팀 소속선수라면 세계적인 선수들과 훈련도 같이 할것이며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 되어있을테니 K리그 선수보다 낫다고 말을 하지.
그리고 박주영은 나름 한방이 있는 선수라 본인같아도 뽑겠다고....
이에 덧붙혀 스포츠를 스포츠 만으로 즐기라고. 왜 그리 피곤하게 응원하냐고..
나름 생각을 좀 하게 되더라구
내가 박주영을 반대한건 현재 실력이 안되는것도 있겠지만
이미 뒷통수 사건이라던지 병역관련 이야기라던지 이미 부정적인 사건들을 알고있어서 그런건 아닐까 하고...
주변사람들 다 월드컵만 되면 국대응원하고 그러는데
이번 국대는 마음도 안가고 심지어 시청도 안하고 있는 내가 좀 외롭다고 해야되나? 좀 그렇네..
모르는게 약인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래도 개발공엔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서 좋아.
결론:개발공은 좋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