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대한민국 축구의 암흑시대가 시작되었다 할 정도로(사실 이 암흑시대의 시작은 허정무가 월드컵을 끝낸 후 지휘봉을 놓으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 필자이다) 대한민국 축구의 방향타가 어디로 향해있는지 모를 상황이다.
현재 홍명보는 일종의 투자보상심리와 더불어 본인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아집스러운 라인업을 올리고있다.
이 라인업에서 가장 고통받는 선수는 기성용도 구자철도 박씹주영도 아니다.
손흥민과 이청용이다.
일단 감독은 이 두선수에대한 기본적인 전술적 이해도도 갖춰놓지 않은 한마디로 허접스러운 감독이다.
여러분이 생각했을때의 이청용의 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인가?
쉽게 예를 들자하면 06년 ~08년도 호날두에 필적한다 해충들이 설레발을 치던 알렉산드르 흘랩과 상당히 유사한 형태의 미드필더이다. 흘랩과 이청용의 가장 특화된 장점은 무엇인가? 예측 불가능한 드리블방향이다. 후진을 해도 전진을해도 횡드리블을 해도 적진 한복판에 공을 어떤식으로든 배달해내는 능력이 있다. 창의적인 패스를 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이청용과 같이 창의적인 드리블로 공간을 만들어 공을 배급해주는 윙들도 있다. 이 윙들을 스탠딩윙어나 전통적인 돌파형 윙어로 쓰면 이번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무기력한 모습의 개 병신을 볼 수가 있다. 그렇다하면 이 엔트리에, 이 라인업에 이청용을 과연 어찌 써야 현명한 선택일까? 그 정답은 손흥민과 박주영에 있다. 일단 박주영은 이번 월드컵에서 원톱공격수로서의 자질이 아에 없다고 보면 될정도의 활동력을 보여주었다. 기본적인 공따내기능력 볼배급능력 어그로끌기 아무것도 안되고 전담마크 한명정도면 충분히 해결되는 예전 손정탁 정도의 수준으로 전락해버렸다. 박주영 본인은 본인실력을 알았다면 스스로 출전을 하지 말아야한다.
손흥민은 어떠한 열쇠를 쥐고있을까 보면 손흥민에게 지금의 윙포워드 역할을 주기보다는 김신욱이나 지동원을 뒷받침 해주는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기용했어야한다. 말인즉슨 손흥민 위주의 공격전술을 사용했어야 한다는것이다. 손흥민이 있는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기력하다니.
지금의 손흥민의 포지션인 왼쪽 포워드를 중앙으로 돌려놓으면 왼쪽측면자원이 부족한데, 지금의 기성용을 빼고 구자철을 박투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 김보경이 뛸 자리가 남는다. 김보경을 조금 더 공격적인 윙어로서 활용하게 하면 구자철의 장점을 극대화 하면서 팀케미를 살릴수 있는 전술이 된다. 중앙집중적 침투패스를 지향하는 홍명보새끼가 이 전술이 아닌 전통적인 433 포메이션으로 이 대회에서 구시대적 축구를 하고있는데 이 씹새끼가 아시안컵 까지 연임한다면 내가 직접 파주훈련장을 폭파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