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는 '변칙의 승부'였다. 홈팀 경남은 중앙수비수 이한샘에게 프리 롤을 부여했다. 이동국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대인 방어해 슈팅 찬스를 주지 않는 게 목표였다. 이에 전북은 선수 교체로 맞불을 놨다. 전반 22분에 무릎을 다쳐 교체된 센터백 김기희를 대신해 공격자원 카이오를 투입하며 포메이션에 손질을 가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최보경을 중앙수비수로 돌리고, 카이오와 이재성을 나란히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해 당초 4-2-3-1 형태이던 포메이션을 공격적인 4-1-4-1로 바꿨다. 최강희 감독의 시도는 적중했다. 마크맨이 대폭 바뀌어 경남 수비진이 혼란을 겪는 사이 이재성의 선제골이 터졌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241&aid=000222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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