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의 득점 1위 질주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이렇게 가지고 있던 잠재력을 한 번에 터뜨릴 줄 몰랐다. 이종호는 지난 3년 동안 가장 많이 넣은 골 수가 6골이다. 지난 시즌 32경기 출전해 넣은 6골이다. 그런데 올 시즌 이종호는 16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시즌 최다골 기록을 절반의 경기를 치렀는데도 이미 넘어섰다.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이종호의 상승세를 말해주고 있는 흐름이다. 어떻게 이종호는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을까. 주변에서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본인은 어느 정도 감지하고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K리그에서 갈고 닦았던 실력이 이제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이종호는 골냄새를 맡고 골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위치에 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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