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즌도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역대급 안개속 순위싸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K리그 클래식은 정말 치열하다.
한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 순위와 판도를 결정할 3팀을 꼽아 본다.
1. 전북. (상위권 순위를 결정해 줄 것이다)
지금도 역시 1강으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허나 감독들이 시즌초에 1강이라고 꼽았을 때의 분위기와 조금 다른 거 같다.
2위와 승점차가 어마어마 하지만, 뭔가 따라 잡힐 듯 잡힐 듯 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ACL 8강에 진출하여 홀로 여러 대회를 치뤄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전북은 강하기에 모든 경기에서 승점3점 획득을 예상된다.
그러나 그 뻔한 승점 3점을 못 가져오는 경기가 언제 어떤 경기에서 터지느냐에 따라서 상위권 순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2. 광주.(기업 구단 중에 하위 스플릿으로 가는 팀 수를 결정 할 것이다.)
선수들이 꼽은 가장 상대하기 힘든 팀 광주.
광주가 그렇게 꼽히는 이유는 승격팀으로 전혀 격어보지 않은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며,
동시에 남기일 감독이 연속성을 가지고 팀을 잘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나 매 시즌 얕은 스쿼드지만 조직력으로 돌풍을 만들던 팀들이 있었다.
과거 광주 상무가 리그 1위하던 시절도 있었고
경남도 2010 시즌의 경우 그랬다.
그러나 얕은 스쿼드의 팀은 반드시 내려갈 위기를 만난다는 것이다.
사실 광주가 지금 이대로만 한다면, 상위 스플릿은 물론이고 ACL 권까지 노려 볼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언제인가는 내려간다.
그 내려가는 시점이 상위 스플릿 전 일지, 스플릿으로 나뉘고 난 다음일지, 시즌 최종 전일지가 문제이다.
광주가 상위 스플릿에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분명 하위 스플릿에 기업구단 몇 팀이 머무게 할 것이다.
3. 부산.(강등권 순위를 결정할 것이다.)
부산은 하위권 순위에 큰 키를 쥐고 있다고 본다.
우선 부산의 코가 석자다. 12위 대전과 승점은 어느정도 벌려 놓고 있다지만, 강등 PO 위치인 11위를 벗어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부산에게 상위 스플릿으로 가는 건 희망일 것이고, 당장 목표는 강등권 탈출이다.
부산이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 노려야 할 팀들은 바로 비슷한 순위의 팀들일 거 같지만
의외로 부산은 끈끈한 수비로 상위권 팀들에게 승점 1점을 가져오는 천사소녀 네티와 같다.
부산의 문제점은 예측이 어려운 결과이다. 분명 승점 획득이 어려울 거 같은 경기에서 얻는다.
그러나 쉬워 보이는 경기에서 진다.
부산의 결과에 따라서 하위권 순위는 요동칠 거 같다. 리그의 설계사 윤성효의 팀 아닌가.
아직 잘하고 있고 8월부턴 다시 홈경기라는걸 위안삼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