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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변화를 위한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올 시즌부터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 확보를 통해 수익 창출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수원 삼성은 최근 매일유업과 스폰서 협상을 진행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매일유업과의 스폰서 계약기간은 3년이다. 액수는 연간 10억원대로 추정된다. 수원 삼성과 매일유업의 스폰서 체결은 다음주 중에 공식발표될 예정이다.
새 시즌 수원 삼성 유니폼 앞면에는 삼성전자의 SUHDTV 광고가 부착되고, 뒷면 상단에 매일유업의 광고가 붙는다. K리그는 그동안 유니폼 상의에 부착하는 광고에 대해 제한을 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구단들의 요청에 의해 유니폼 광고를 사실상 자유화했다. 올 시즌부터는 유니폼에 부착할 광고의 위치나 수량, 크기 등을 구단이 자유롭게 결정하고 프로연맹의 승인을 거치면 된다. 수원 삼성도 유니폼 뒷면 상단 광고는 2002년 이후 14년만에 재개한다.
이번 유니폼 스폰서 확보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우선 수원 삼성이 2014년 제일기획으로 인수된 뒤 꾸준히 자생력 강화를 위해 힘써 온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구단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창단 이후 삼성 계열사 이외 기업이 유니폼 스폰서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스폰서십 체결을 통해 빗장을 풀면서 향후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수원 삼성은 지난 2012년에는 허벌라이프와 K리그 최초로 선수단 트레이닝복 스폰십을 체결했고, 4년 연속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이번 스폰서십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장기계약에 있다. K리그의 경우 스폰서 계약이 대부분 1년 이내의 단기 계약이 주를 이룬다. 전반적으로 K리그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원 삼성이 장기계약을 이끌어 낸 것은 고무적이다. 안정적인 계약기간이 확보되면서 유니폼 스폰서 뿐만 아니라 공동마케팅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형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