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 전에 직접 작성했던 글(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_-;)이야
====================================================
이탈리아 Serie C1에 있던 SSC Napoli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올해 창단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팀,
신장하이탕(新疆海棠)의 이야기입니다.
위구르족, 카자흐족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장 축구팀은
5월 12일 톈진(1부리그의 그 팀이 아닙니다)과의 홈 경기에서 35000명의 관중을 동원했고,
5월 26일 베이징 싼까오와의 홈 경기에서 46000명의 관중을 동원했습니다.
신장 축구팬들은 자신들의 팀을 응원할 때
중국어 加油(jia you) 대신
'urra'라는 위구르어 구호를 외칩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채널(UTV)에서 위구르어로 신장팀의 경기가 중계되고,
Qimbulak이라는 위구르어 사이트에도 신장팀에 관한 인터뷰가 꾸준히 올라옵니다.
신장은 북부리그 8개 팀 중 5위(승점 41)에 머물러
2부리그 격인 갑급리그(中甲)승격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위구르인들의 열렬한 응원이 계속된다면,
신장팀이 명문이 되는 날은
생각보다 가깝게 다가올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