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점점 멀티자원화 되어가고 있다.
사실, 그 기미는 작년부터 느꼈는데, 전형적인 탑 플레이어김은중을 2선 배치해서 플레이하게 한다던가,
중앙수비수 김오규를 라이트백으로 기용한다던가, 지금은 부천 간 라이트백 이윤의를 윙포워드로 기용
하는 실험을 한다던가.. 중앙수비수 김진환을 수비형 미들로 기용하는게 바로 그런 거...
올시즌엔 특히 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내가 본 것들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김오규 -> 센터백(본직), 라이트백, 레프트백
진경선 -> 수비형미들(본직), 레프트백(본직에 가까운..), 레프트 윙어
남궁웅 -> 라이트백/레프트백(본직), 라이트/레프트 윙어
이창용 -> 대학때 센터백이었지만 수비형 미들로만 출전
패트릭 -> 라이트 윙어(본직), 중앙 공격형 미들
웨슬리 -> 레프트/라이트 윙어(본직), 중앙 공격형 미들
지쿠 -> 중앙공격형미들(본직), 소위 말하는 False 9
문병우 -> 공격형 미들(본직), 수비형 미들
박민 -> 센터백(본직), 라이트백(광주시절 장착), 수비형 미들
등등인데, 새 포지션을 부여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그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경험을 부여해 주고 있다.
쓸만한 선수가 부족한 것을 이렇게 때움질하는 것은 후반기에 들어서 체력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성남시절에도 김학범 감독이 여러 선수들을 포변시킨다던가 멀티화 시킨다던가 해서 그 흐름을 만들어
갔었다는 걸 생각하면, 점차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구나.. 싶다.
게다가 새 포지션인 4-1-4-1... 이거 하면서부터 겁나게 포지션들 옮겨가는데.. 허허...
일단, 더 두고볼만할 것 같다. 전술적으로 더 개선할 여지도 많고, 지켜봐야 할 부분도 많다.
하나 확실한 건... 이종인의 발견이야...;; 번외 추가지명으로 들어온 주제에 제법한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