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장에 밤비가 속살거려
우승컵은 남의 영광,
우승컵은 남의 영광,
축빠란건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케이리그 시즌티켓을 넣어
케이리그 시즌티켓을 넣어
레플리카를 입고
우리 구단의 경기 관람을 간다.
우리 구단의 경기 관람을 간다.
생각해 보면 리즈때 선수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득점은 하기 어렵다는데
수비가 이렇게 쉽게 열린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수비가 이렇게 쉽게 열린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우승컵은 남의 영광
구장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구장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응원가 불러 패색을 조곰 내몰고
시대처럼 올 하플릿 기다리는 최후의 나
시대처럼 올 하플릿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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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팀 이야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