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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는 강원의 비전과 높은 연봉에 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은 제주에 이적료로 수억 원을 지급했다. 이근호의 계약금과 3년치 연봉까지 합치면 강원은 선수 한 명 영입에 수십억 원을 썼다. 조 대표는 “제주에서 받던 연봉보다 당연히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3년간 20억 원 이상이다. 아마 강원 역대 최고 연봉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지난달 승격을 이룬 날부터 이근호의 영입이 결정될 때까지 불과 19일이 걸렸다. 승격을 확정한 뒤 강원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국내 다른 팀과의 영입 경쟁도 붙었고 이근호의 결혼식(지난달 25일)도 있어 직접 협상이 힘들었다. 조 대표는 “처음에는 이근호가 긴가민가한 반응을 보였다”며 “여러 과정을 거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원이 이근호에게만 큰 돈을 쓴 건 아니다. 기존 선수단 연봉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승격을 이룬 선수 중 절반 정도는 남는데 해당 선수 연봉도 크게 올릴 생각”이라며 “이름값과 상관없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 보상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근호 영입은 신호탄이다. 강원은 국가대표 수준의 선수를 계속 찾고 있다. 외국에서 뛰는 선수도 영입 대상에 올려놨다. 조 대표는 “이제 시작이다. 좋은 선수가 있으면 더 데려오고 싶다”며 “비시즌에는 이런 소식을 전해야 팬들이 즐거워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진짜 강원랜드에서 힘좀 썼나? 장난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