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는 SK의 강수일 선수처럼 사연 많은 선수가 뛴 적 있습니다.
바로 대전 박은호 선수였죠.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박은
호 선수는 학창시절 훌륭한 축구실력에도 불구하고 축구부 친구들
에 의해 인종차별과 혼혈아라는 놀림을 이기지 못해 학교를 수차례
전학을 가게 되어 정작 학창시절에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전 감독이었던 왕선재 감독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
습니다. 2011시즌 드래프트 번외 추가지명으로 대전에 입단한 박은
호 선수는 위력적인 오른발로 주가를 올렸고, 그 결과 미국에 있는
아버지까지 만나는 기적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그 해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의 가담자들이 박은호 선수를
시기하여 가담한 것처럼 몰아세우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박은호
선수는 그 이후로 플레이가 위축되어 결국 중동으로 쫓겨나듯 떠
날 수밖에 없었는데요...
아아.. 박은호 선수를 응원합니다. 행복한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로
개축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