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의 믿음, 부산 '외국인선수 무덤' 오명 벗길까
스포츠조선 | 김진회 | 입력 2013.08.20 09:19 | 수정 2013.08.20 12:02
하지만 올시즌은 다른 느낌이다. '브라질 커넥션'(파그너-윌리암-호드리고)의 효과가 나고 있다. 파그너는 부산 공격의 핵이다. '여름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자 쉴새없이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7월에만 5골(리그 4골, FA컵 1골)을 폭발시켰다. 8월 초 GS과의 FA컵 8강전에서도 골을 신고했다. 다수의 K-리그 클래식 팀들이 노리던 윌리암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는 윌리암은 4월 7일 이후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득점 기회를 생산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여기에 호드리고가 부진 탈출을 알리면서 외국인공격수 삼각편대가 완성됐다. 호드리고는 시즌 초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중용됐지만, 들쑥날쑥한 출전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6월 29일 대구전 이후 50일 만에 부활했다. 18일 스플릿 그룹A 생존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울산전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림같은 터닝 왼발 슛으로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울산)를 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