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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공홈보면.. 나오는 이야기..

by 아시아No.1강철전사 posted Mar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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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공홈 보면 나오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원정 단관이나.. 스틸야드에서 경기든 좀 응원 한목소리로 하자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구..

 

 

이점에 대해서 여러가지 분석이 가능할 거 같은데

포항이라는 지역적 특성이랑

포항 스틸러스가 가지는 팬층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약간 콩가루 같은 응원 분위기가 이해가 되는 거 같은데..

 

 

포항은.. 전형적인 외지에서 온 사람이 많은 도시..

50만 중에서 강원출신 분이 10만에 가깝다고.. 저번에 설기현 입단식에 오신 재포항 강원 향우회 회장님이 그러셨는데

거기에 포스코로 인해서 온 전국 8도에서 온 분들까지..

사실 포항에 살면서 가장 보기 힘든 사람이 부모님 포항에 자신도 포항에 사는 포항 토박이지....

 

 

나 역시도 포항에 산지 10년이 조금 넘은 타지에서 온 포항 사람이고..

이런 저런 연유로... 마치 용광로... Melting pot 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듯 포항이란 도시는 그렇게 다양한 지역..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고

그 속에서 진짜 포항 토박이들이 가지는 자부심이나... 텃세 같은게 조금은 있는 건 사실이고..

 

 

포항 지지자를 봐도 약간 그런 느낌인데

확실히 팬 분포를 봐도 전국구라는 장점이 있지만

정말 다양한 문화와 생각과 가치관들이 뒤 섞여 있는 거 같던데

 

그 속에는 초등학교때부터 포항 경기를 봐왔던 토박이부터

중간에 09 아챔때 부터 봤다는 사람등등.. 많은데

중요한건 너무 다양해서 하나의 구심점이 없어 보이고...

그걸 하나로 묶는 리더십도 없어 보이고...

 

포항시가 가지는 지역적 색을 그대로 담고 있는거 같더라구..

스틸야드에서 골대 뒤편 지지자 응원, 익사이팅 존 응원, 본부석 반대편 치어리더 응원, 그리고 해병대의 군가..

정말 포항 홈팬인데... 4군데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걸 보면.. 죽도시장에 와서 장보는 느낌이 들더라구.

 

이번에 보니 서울 원정가서도.. 열심히 응원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포항을 응원하지만 응원가를 부르진 않겠다며... 떨어져서 경기만 보신 분도 계시고

포항 원정석 보면.. 유니폼 맞춰입고 응원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냥 그런 느낌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