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새로운 사실을 알고나서 충격의 도가니다

by 안양만세 posted Nov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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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원주에서 올시즌 마지막 원정을 돌아오는 길에

모든 원정을 다니면서 참 많은 사연들을 회상해봤다.

 

늘 회사도 30분전에 출근하는 내가 광주원정때 늦잠자서 원정회비 다 내고도

의미없는 호남선 KTX를 타고간 기억,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못해 원정회비 내고도하루전에 따로 내려가서

선수들에게 조공한 기억,

내가 속해있는 소모임이 원정 후 MT를 가게되자 인원이 충족되지 않아

버스대절비를 일부 지원해준 기억,

수요일 지방원정으로 인해 많은 인원이 함께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갖고

승합차 렌트후 몇몇 동료만이라도 신나게 응원가 부르며 갔던 기억,

 

개인적으로나, 클럽적으로나 많은 일이 있었던 2년차...

 

 

하지만 내가 말한 충격의 도가니가 무엇인가하면...

타 써포터들은 (전 구단의 써포터가  아니겠지만!!)

원정갈때 구단에게 버스를 지원받는다는 사실을 지인을 통해 얼마전에 알았다..

처음엔 믿지도 않았고, 버스회사와의 어레인지 정도만 해주겠지 라고 믿었으나

그게 아니였던 것이다.. 구단이 부자라 호의를 배풀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치더라도

구단과 경기에 도움이 되고자 자청하고자 물품을사고 시즌권을 산다는 자들이

구단이 제공하는 버스(지출)를 타고가서 응원을 한다라....

앞뒤가 안맞는 행동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물론! 구단이 지역 시민에게 원정경기를 보게 해주고 싶어서 버스를 마련했다!

써포터도 시민이고 팬이다 라는 말로 운을 띄운다면 더이상 반박할 말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아직 대부분의 원정석의 8~9할이 써포터 아닌가..

 

아직 얼마 살지 않은 나로서는

세상이 내 생각과 같을 순 없다는 사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

특히 축덕으로서도 .... 벌써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요즘 이놈의 플옵땜에 신경이 곤두서서 드는 잡념일 수도 있고...

 

다들 다가오는 시즌의 마지막 마음껏 즐기길!!

은 개풀! 똥꼬가 쫄깃해서 이거 원.....ㅋㅋㅋㅋ

 

오늘 구내식당 점심은 제육덮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