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이번 사건을 놓고 든 두가지 생각

by 흥실흥실 posted May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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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양 팬들이 정조국을 그렇게 싫어하는 이유는 뭐지? 연고이전할 때 같이 넘어가서?

그리고 황신혜 드립도 사실인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 드립이 멀쩡히 다른 사람과 가정이루어서 살고 있는 선수에게 할 소리인가?

해당 루머의 경우, 당사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퍼지는 것이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도 없는 문제인데, 이걸 경기장 내에서 선수를 자극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지?

(개인적으로 루머, 루머에 근거한 음모론을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사실확인도 안되는 걸 사실인 것처럼 떠드는 거니까)


많은 팬들이 선수들의 인격을 지나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정작 본인들이 그런 비판의 대상이 되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으면서.

'공인'은 뭐든지 감내해야한다는 한국의 정서 때문인 것 같은데, '공인'들에 대한 조롱과 비판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하느냐는

모든 사람들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아무리 싫어도 최소한 사람 취급은 해줘야하는 거 아니냐?


몇몇 안양팬들이 자신들의 행동은 생각 못하고, 정조국이 자기들에게 물병을 던진 사건만 계속해서 떠드는데

그 입장 아주 모르는 건 아니지만, 다른 팀 빠들이 알아서 이해해줄 거란 생각을 하면 곤란하지.


솔직히 일베충들이랑 너무 비슷하지 않나?

군중들 속에 숨어있고, 자기들만의 영역에 숨어서 떠들어댄다는 점에서 말이야.

(이 문제는 안양빠들만의 문제는 아닌 듯)


김영광이 예전에 관중 때문에 열받아서 상대팀 서포터석으로 물병을 던진 적이 있는데,

김영광은 징계를 받았지만, 김영광을 빡치게 한 서포터를 지적하는 사람들은 딱히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차라리 일베충들이 명예훼손질을 하는 건, 기록이라도 남아있으니 찾기 쉬운데

개포터가 관중석에서 난리부리는 건 누가 했는지 찾기도 어려우니 골칫거리네.



2.

개인적으로 김현회를 기자로 취급하진 않음. 오히려 혐오하는 편에 가까운데,

김현회의 문제는 자기가 '없던 일을 사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

안양과 광주 사이에 있었던 트러블에 관해서는 광주 쪽에서도 어느정도 과장이 있었다고 인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철저히 무시하고 본인 칼럼에 언급했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


이런 화법은 사실 많은 언론에서 악용하고 있는 것이야.

자기가 이 대상을 비판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해당 사건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일을 끌어들여서

"얘네는 원래 이런 족속들"이라며 자신의 비판을 정당화하는 거지.

정조국 문제로 김현회가 안양을 비판해야했다면, 철저히 정조국과의 문제에 국한시켜서 비판해야한다.

다른 건을 사례로 들더라도, 철저히 사실에 입각해야지.

김현회는 어디까지나 본인 인맥에 바탕을 둔 취재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건에 대해서도 자기가 아는 몇몇 서포터들의 목소리만 듣고 기사를 썼다고 보면 되겠다.


결론을 간단하게 말하면

기자 자격도 없는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