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어제 경기에서 패배함으로서 리그 3연패를 질주하고 있다.
순위도 물론 많이 하락했다.
이를 보고 수원 팬들 몇몇은 벌써부터 서감독이 별로니 어쩌니 하는 의견들이 있다.
그 들은 불과 한 달 전까지 새로운 축구 공격축구 운운하면서 빨던 양반들이 대다수일것이다.
성급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제 세 달 정도? 감독이 전술 보여야 할 시간도 아직 부족했다고 보는데
주어진 시간에 비해서는 나름 자신의 소신대로 축구를 잘 했다고 본다.
물론 그 과정에서 몇몇 전술상의 패착이나 오류가 있었지만 감독 경험이 없는 초보감독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이르다. 사실 감독의 전술보다는 현재 수원은 선수층상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
쓸 선수가 없는 건 아닌데 감독이 여러 선수들을 돌려 쓰다보니 조직력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내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조합을 하며 경기를 하는데 그 조합에 있어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물론 이런 게 전술상의 패착이겠지 ㅇㅇ
사실 돈 쓴 것과 별개로 지금 수원 선수층이 생각만큼 두껍지는 않다. 부상자가 많기도 하지만
그 부상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있어서 핵심 선수들이였다는 게 크다고 봄.
그 와중에 선수층의 다양화를 위해 선수 기용폭을 넓히는 서감독의 의도는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사실 이 결정에 대다수의 수원 팬들은 찬성하지 않았나? 그토록 원하던 젊은, 거기에 유스출신인 선수들을 기용하는 모습에.
젊은 선수들 쓴다고 좋아하다가 그 선수들로 성적 안 나온다고 투자하자 선수사자 하는 건 너무 이율배반적이지 않나??
용두사미가 되었는데 암튼 좀 더 기다려 보자. 벌써 판단하긴 정말 이르다.
물론 3연패라는 현실적 모습에 좌절하고 있지만 아직 시즌 초중반이다.
시즌은 길고 경기는 많으니 올 시즌은 서감독의 축구색을 마음껏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용래만 돌아와도 경기력이 많이 괜찮아 질 거라고 보는데 그의 모습을 보고싶다.
p.s. 이용래 멘탈스레기니 어쩌니 하면서 방출하자고 하는 양반들은 지금 리그내에 이용래급 미드필더가 어디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님들이 사랑해 마지않았던 모 선수의 사건도 생각 해 보았음 하는 바람임. 이용래는 지금 수원이 간절히 기다리는 선수라고 생각 함.
p.s.2 나 서빠 아니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