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대구 구미경기 사태(?)

by ulsanchampion posted Jun 09,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일단 대구사태 다들 아실거라 가정하고...

전 이번에 구미에서 열리는 대구경기 경험자(서산ㅅㅂ)로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대구 서포터쪽에서는 반발 장난 아니더구만요..

전 대구가 구미 홈경기하는건 찬성해도 울산이 서산에서 경기하는거는 극구 반대했었습니다.

왜냐구요?

울산이 서산에서 치른경기는 진짜 말만 홈경기고 웬만한 어웨이보다 먼 홈경기 개최했었죠.

홈 어드벤티지는 개나 줘버린 상황...

게다가 사실상 경기개최 이유가 울산 단장 권오갑씨가 재직하고 계신 현대 오일뱅크 직원 사기진작...

솔직히 그당시에 울산이랑 서산은 아무런 연관도 없고 지역적으로도 교류를 한다거나 그런 관계도 아니었죠.

처용전사들 보이콧까지 해가면서 항의해도 결국 계획대로 가더라구요.

그 경기로 현대오일뱅크 직원분들 사기진작은 됐을지 몰라도 울산시민들 그리고 울산을 지지하던 팬들은 완전히 미쳐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었죠ㅎ

결국 팀은 남는거 하나없이, 오직 기업 사리사욕 채우기식으로 마무리...

그래서 울산 팬들이 그렇게도 반발했던거죠 

근대 이번 대구의 구미 홈경기개최는 좀 다르다 생각합니다.

대구를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이번개최 배경이 울산과 달라요.

울산은 기업에 이용당한거지만 대구는 일종의 자선적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구미에서 열리는 이유중에 하나가 지역적으로 축구붐을 형성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구미는 지금 프로팀 만들고자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들수 있어요.

대기업 공장들이 워낙에 많은지라..

다만 아직 축구쪽으로 형성되어있는게 없다는게 함정..

실제로 지난해 만들뻔 했지만 불산누출등 여러가지 이유로 못만들었죠.

이번에 대구가 구미에서 홈경기 개최하면 구미의 축구붐 형성에 시초가 될거라 봅니다.

혹시 모릅니까.. 구미에서 창단한 팀이 k리그 구단이 될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프로팀 가진쪽이 없는쪽 돕자는 겁니다.

한경기 기부라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크게 피해본다는 생각 안들텐데...

거기다 대구랑 구미랑은 완전 가깝고 이번 일 성사되면 구미시에서 대구로 금전적으로 협조한다고도 하더라구요

물론 대구 팀사정이 정말 폭발직전에 있는건 압니다. 하지만 프로팀 없는입장에선 그것마저 부러울지도?

지역적으로나 축구발전으로나 서로 윈윈한다면 무조건 반기를 드는것보단 수용해줄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횽님들 생각도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