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경찰청 관련해서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었다.
경찰청 응원하면서 항상 불만 가득한 이야기만 많았던거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경찰청 응원하면서 좋았던 점을 하나 이야기 해볼까 한다.
싸인볼
그리너스가 창단 된 이 후 나는 단 한 개의 싸인볼을 받지 못했다.
우리는 특히나 아버지,어머니 손 잡고 오는 어린 아이의 팬들이 엄청 온다.
그런 어린 아이들 상대로 공 받기에는.............................................. 덜 큰 어른이가 참아야 하지 않겠는가.
관중수도 2천명에서 많게는 5천명 이상 오는데...
경찰청때는 그리너스 관중수의 10% 정도가 왔었다.
그래서 싸인볼 받기는 지금보다 훨씬 수월했다.
특히나 잊을 수 없는 싸인볼이 있는데
16시즌 늦여름 경기였나?
상대는 어딘지 기억도 안난다.
여느때나 싸인볼을 나눠 주고 있었다.
그때 어느 한 선수가 나에게 다가 온다.
내가 있는곳은 N석... 거기에 있는 사람은 내가 유일 했으며 공 달라고 한 사람도 역시나 나 뿐이였다.
그때 공을 들고 오는 선수는 천천히 나아게 다가 왔다.
공을 충분히 던질 거리인데도 던지지 않고 점점 나에게 더 더 다가 왔다.
그러더니
"감사합니다"
하면서 나에게 공을 내줬다.
내 기억으로는 그 선수는 최보경 선수였다.
그냥 던져서 줘도 고마운데 감사하다고 하면서 인사까지 해서 줬으니 이게 얼마나 감동 받을 일인가?
경찰청 출신 선수들 다른 선수들은 몰라도 이렇게 싸인볼을 준 최보경 선수는 정말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앞서 말했듯이 관중수가 10배 많이 와서(그래봤자 1만명도 안됨)싸인볼 받기는 힘들다.
특히나 황태현이 U20 월드컵 뛰고 나서는 뭐 말할것도 없고
그래도 이렇게 팬서비스 잘해주는 선수가 있어서 내가 경찰청 경기를 본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다음 이야기는... 가장 축구 보기 싫을때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나 작년 잉천 직관갔는데 운좋게 싸인볼주움. 근데 앞에 꼬맹이가 넘 가지고싶어하는거 같아서 주려고하는데 옆에 아줌마가 내손에 있던공 낚아채더니 우리애주면안되냐고함. 그래서 좀 짜증나는 말투로 앞에친구주려고했는데... 하고 앞에 앉아있던 애기줌. ㅅㅂ 애에 눈깔이 뒤집어져서 개념을 상실한건지 개념이 없는애가 애엄마가된건지... 앞에 애기랑 같이온 아버지는 엄청 고마워하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