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중앙 미드필더 중 셋이 빠져 나간 공백은 크다. 한 명 더 있다. 이승기다. 이승기도 군에 입대해 자리를 비웠다. 이승기의 경우 중앙 미드필더로 한정하긴 어려우나, 처진 스트라이커 역부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 공백이 적잖다. 이승기까지 없기에 전북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난 구멍은 꽤 크다.
물론 선수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2009년과 2011년 K리그 제패 당시의 수비형 미드필더 정훈이 지난해 전역해 합류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종목 금메달리스트 이재성이 있다. 그리고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겸직이 가능한 최보경과, 어느덧 프로 3년 차를 맞이하게 된 권경원도 한몫을 해낼 수 있다. 그러나 빠져 나간 네 명이 지난 시즌 best 11이었음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진 않다.
이에 전북은 이번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중앙 미드필더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직 구체적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고 있으나 거물급 중앙 미드필더와 접촉 중이라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그중에는 수원 삼성에 소속된 김두현도 전북 영입 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시장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도 김두현이 전북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김두현과 접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전급 중앙 미드필더가 꼭 필요한 만큼, 김두현이든 다른 선수든 영입 작업에 계속될 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ACL 모두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김두현이나 그에 버금가는 거물급 중앙 미드필더 영입은 충분이 아닌 필요 조건이다.
올해도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전북. 과연 전북이 필요 조건인 중앙 미드필더로 만족할 만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까? ‘더블 크라운’을 향한 녹색 군단의 다음 선수 영입이 누가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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