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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의 센터서클]이랜드의 '입시전형료', 과연 비즈니스 가치일까

by roadcat posted Jan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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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의 센터서클]이랜드의 '입시전형료', 과연 비즈니스 가치일까

기사입력 2015-01-20 06:42



이랜드FC의 행보는 '특별'했다. 마치 '입시'를 방불케 했다. 1만원의 서류전형료와 4만원 실기전형료를 받았다. 입단테스트의 총 지원자는 546명이었다. 439명이 1만원을 지불하고 서류 심사를 받았다. 다시 140명을 추려냈다. 이들에게는 4만원을 더 받고 실기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랜드FC에 매력을 느낀 '손님'들이다. '완생'을 꿈꾸는 '미생'들이었다. 이들에게도 돈을 받는다는 것에 '가혹하다'는 의견은 여전히 우세하다.

이랜드FC의 입장은 다르다. 권성진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실질적으로 그 돈을 받아 수천만원을 버는 것도 아니다. 없다고 해서 구단 운영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며 "가치를 생각했다. 선수들이 공짜로 테스트를 받으며 이 팀, 저 팀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돈을 내면서 테스트에 대한 가치를 느끼고, 최선을 다하게 끔 하는 것이 우선적인 이유였다"고 했다. 그리고 "프로축구단 운영에 공짜는 없다. 모든 것들은 비즈니스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서류 전형에도 수고와 비용이 들어간다. 우리 또한 성심성의껏 준비해 좋은 가치를 느끼게 끔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돈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들의 논리에선 충분히 일리가 있다. 그러나 불편한 진실이다. 울림은 크지 않다. 이랜드FC는 자라나는 축구 새싹들에게는 또 다른 꿈이다. 수익은 얼마든지 다른 곳에서 창출할 수 있다. 과연 비즈니스 가치를 '꿈'에도 적용해야 할까, 의문부호가 달린다. 입단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문을 두드렸을 것이다. 그들에게 무분별한 도전은 없다. 왜냐하면 프로의 벽은 여전히 높다. 클래식이든, 챌린지든, 선택된 자만이 K리그를 누빌 수 있다.

합리적이고 따뜻한 투자는 필요하다. 이랜드FC가 연착륙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그림을 그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 GS1 기사는 링크를 첨부하지 않습니다. 내 눈만 UHD로 썩겠다.



그리고, GS1이 FC GS 입사시켜달라고 또 징징대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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