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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무대 진출하는 FC의정부 선수들

by 범계역 posted Feb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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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ootball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7


FC의정부 김희태(62) 감독은 평소 “20대 초반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무대가 없다”며 한국 축구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챌린저스리그 FC의정부를 창단해 20대 초반 선수들로만 선수단을 꾸린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그렇게 한 시즌을 마쳤다. B조 6위, 통합 11위. 중간에도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김 감독은 “만족한다”고 첫 시즌을 평가했다. 순위는 잣대가 아니었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터뜨려 더 좋은 무대로 보내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생각했다. ‘우승 감독’보다는 ‘진정한 스승’으로 불리고 싶었다. 지난 1년 동안 선수들이 차츰 성장했다. 시즌이 끝나고 여섯 명의 선수들이 국내외 프로 구단에 입단했다. 챌린저스리그에서 주가가 껑충 뛰어올랐다.


FC의정부가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의정부를 발판 삼아 4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에서 더 크고 넓은 무대로 진출했다. 박지수(21ㆍDF) 손형준(20ㆍMF) 신학영(21ㆍMF)은 K리그 챌린지 경남FC에 입단했다. 또 다른 한 선수도 K리그 챌린지 구단에 들어갔다. 유동규(20ㆍMF)는 세르비아 2부리그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J2리그 구단과 계약을 앞둔 선수도 있다. 의정부를 떠나며 선수들은 김희태 감독에게 “감사합니다. 선생님”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라며 겸손해하면서도 “축구하는 보람을 여기서 찾는다”며 ‘스승’으로서 뿌듯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