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뉴스

이래도 저래도 걱정은 많아, 황선홍 감독은 기다린다

by 캐스트짘 posted Feb 10,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인근 벨렉의 리우 카야 호텔에서 만난 황선홍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으면 일찌감치 국내로 복귀했을텐데 아쉽지 않느냐'는 기자의 다소 짓궂은 질문에 "뭐 올해는 쉬어간다고 생각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며 웃었다.

지난달 21일 벨렉에 여장을 푼 포항은 오는 17일까지 전지훈련을 한다. 연습경기도 10경기나 치른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팀들과 경기를 치르며 팀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지금까지 연습경기 성적은 2승 2무 3패다. 결과가 좋지는 않아도 과정을 잘 만들어 K리그 개막 후 포항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황 감독은 "밖에서는 분명 포항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이다. 외국인 선수까지 합류했으니 뭐라도 보여주지 않겠느냐는 기대심리가 작용할텐데, 개막 후 한동안은 어렵게 갈 지도 모른다"라며 조심스럽게 시즌 전망을 했다.

황 감독의 신중함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주전 중앙 수비수 김광석은 부상으로 3월 말에나 출전할 수 있다. 전지훈련에도 빠졌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했던 조찬호, 고무열 등 측면 요원들도 몸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많이 뛰어야 20~40분 정도 소화가 가능하다.

일본에서 복귀한 최전방 공격수 박성호도 마찬가지다. 아직 몸이 무겁다. 외국인 선수 3인방도 팀에 녹아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골키퍼도 신화용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선수단 절반이 물갈이됐으니 새롭게 조직력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황 감독은 "방법은 하나다. 내가 열심히 해서 팀을 만든 뒤 결과를 얻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다 내 책임일 뿐이다. 그래서 감독이라는 직업은 참 힘들고 어렵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111&aid=0000414493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