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에서 만난 김동섭이 대표적인 선수다. 이정협과 포지션이 같고, 2013년에는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국가대표에 선발된 적도 있다. 그는 "이정협 선수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도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만큼 다시 가고 싶다. 여름에 동아시안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후 대회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협과 함께 12월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땀을 흘렸던 황의조도 김동섭과 함께 리그에서의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협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기 때문에 이정협의 활약에 더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
1995년 생 유망주 서명원의 시선도 국가대표로 향한다.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국가대표는 최대한 빨리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감독님은 아무래도 모든 선수들을 자기 기준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선수를 뽑는 것 같다. 나도 리그에서 잘해 A대표팀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동국과 함께 한국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김신욱도 이정협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은 선수 중 하나다. 앞에서 나열한 선수들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김신욱은 이정협이라는 새로운 도전자와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미야자키에서 만난 김신욱은 "이정협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장점을 많이 봤다. 특히 활동량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최전방 공격수가 이렇게 많이 움직이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그리고 큰 대회를 하면서도 담대했던 것 같다. 이정협 선수의 존재가 나에게도 자극이 된다. 나는 지금까지 (이)동국이 형이나 (박)주영이 형이 나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었다. 선배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이제는 후배에게도 배울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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