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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안산 구단주의 이색 선언 "무료 티켓은 없습니다"

by 캐스트짘 posted Feb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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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장은 13일 전지훈련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선수단을 독려하기 위해 목포축구센터를 찾았다. 이흥실 신임 감독 및 선수단을 만나 제종길 시장이 건넨 말은 단 하나였다. "우승을 못해도 좋으니 안산 시민들이 보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재미있는 축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평소 조기 축구 마니아를 자처한 제 시장은 축구단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처음 경찰청과 협약을 맺었지만 선거에 집중하느라 이해와 관심이 부족했던 것을 인정한다"며 "새로운 감독님이 오신만큼 올핸 시에서도 지원도 차차 늘려갈 것이다. 안산에 축구 붐이 일어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 시즌 홈에서 열리는 경기를 빠짐없이 찾겠다고 약속했다. 허언이 아니라 실제로 그는 사비로 8만원짜리 시즌 티켓 바코드가 삽입된 홈 유니폼을 구입했다.

제종길 시장은 "올 시즌엔 공짜표를 나눠주는 것을 철저히 없애겠다. 대신 티켓 가격을 절반으로 인하(1만원→5천원)하는 등 현실적인 대안을 세웠다. 나부터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에서 A매치도 유치하는 등 팬들이 축구와 친숙해 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산 구단 관계자는 "보통 시도민 구단의 경우 시청 관계자들이 무료 티켓 부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굉장히 바람직한 현상이다"고 귀띔했다.

제종길 시장은 올해 안산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OK저축은행 배구단을 통해 안산에서 배구붐이 일어난 것에 대해 주목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등을 통해 상처 받았던 안산 시민들은 배구단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21&aid=0001268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