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투입 전부터 백지훈 콜이 빅버드 전역에 울려 퍼졌다. 이를 들은 백지훈의 온몸은 소름이 돋았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노래였어요. 벤치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백지훈 콜 노래가 울려 퍼지더라고요. 긴장을 안 하려고 했는데 그 노래가 나오는 순간부터 온몸에 소름이 돋더니 긴장이 되기 시작했어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죄송했습니다.”
이어 그는, “예전의 저의 플레이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이라고 생각을 하다 보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의욕이 넘쳤는데 들어가자마자 실수를 하나 했잖아요? 그때부터 위축이 되더라고요. 몸도 괜찮고 컨디션도 좋았는데, 너무 잘해야겠다는 의욕만 앞섰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5년 만에 돌아온 빅버드, 백지훈이 달라졌다고 느낀 것은 무엇이었을까? “예전에도 서포터즈는 대단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더 열성적이고 목소리가 커진 것 같아요. 경기장에 들어갈 때 서포터즈 있는 곳을 봤는데 정말 든든하더라고요.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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