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단장은 "현재 광주FC는 제대로 된 훈련장이 없어 다른 시설을 빌려 사용을 하고 있고 클럽하우스가 갖춰지지 않아 선수들이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이런 모습은 한국 프로축구의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프로 구단의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급히 개선이 될수 있도록 광주시와 협의해 풀어나갈 계획이다"며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리모델링 해 전용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클럽하우스는 타지역 시민구단도 보유하고 있고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다 자유스럽게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는데 광주FC는 눈치를 봐야 하는 실정이다"며 "선수들이 마음놓고 훈련을 할 수 있는 전용 훈련장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FC의 또다른 문제점은 내부에 축구를 잘아는 행정가가 없다는 점이다"며 "지난 2010년 창단을 했지만 낙하산 인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문제인 만큼 공채 시스템 도입 등 프로축구단으로서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 단장은 내부 개혁과 더불어 선수 확보를 위해 유소년 육성에 주력하겠다며 연봉 전액을 유소년 육성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기 단장은 "단장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연봉은 받지 않겠다고 대표이사에게 전달했다"며 "대신 유소년팀 육성에 사용해 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구단은 대형 선수를 영입할 만큰 자본이 두둑하지 않아 우수한 실력을 갖고 있는 유망주들을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며 "광주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유소년 육성을 통해 선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유망주들이 광주FC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축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선수출신이고 감독을 해봤기 때문에 현재 남기일 감독의 고유 권한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수 훈련 방식이라든지 선수 기용, 전술 등은 감독의 권한이다"며 "프런트는 이들이 잘 뛸 수 있도록 뒤에서 보좌해 주는 것인 만큼 남 감독이 선수들을 잘 이끌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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