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서 자신에게 패스가 오지 않으면 짜증내는 적이 많았던 정대세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 녹아들기 위한 정대세의 생존 전략이었다. 서 감독은 지난해 희생정신이 부족했던 정대세를 선발이 아닌 벤치에 앉히는 등 길들이기에 나섰고 정대세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골대만 보고 달렸다"고 했던 정대세는 자신보다 팀을 더 우선시 여기며 주변 동료들을 살피기 시작했고 팀 전술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지난달 18일 브리즈번(호주)과의 경기(3-3 무)에서 0-2 뒤지다가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은 정대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대세는 올 시즌 주장 염기훈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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