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스포츠>에 따르면 항저우는 홍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공식적 접촉을 가지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계약 조건에 따른 세부 조항에 대한 이견 차가 있어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을 영입해 조속히 2016시즌을 준비하고자 했던 항저우 측으로서는 협상이 길어지는 것에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베이징 궈안 등 타 중국 클럽과 접촉설까지 나오고 있는 터라 항저우의 초조함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제2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는 베이징 궈안·광저우 에버그란데·청두 톈청·충칭 리판 등 다수 중국 클럽을 이끌며 훌륭한 성적을 낸 ‘중국통’ 이장수 감독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스포츠>는 항저우가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가진 이 감독의 리더십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홍 감독과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감독 선임 작업의 공백을 최소화해 이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