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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무리뉴?…험난한 지도자 자격증

by 여촌야도 posted Dec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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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44&article_id=0000402865&date=20151210&page=1

 

교육만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운전면허처럼 임시자격증이 발급된 뒤 직접 선수를 6개월 이상 지도해 제출한 훈련리포트가 통과해야 정식자격증이 부여된다. 단계별 자격증을 받은 뒤에는 2년이 지나야 다음 단계에 도전할 있으니 첩첩산중이다. 단, 프로선수로 100경기 이상 출전하거나 A매치 20경기 이상을 뛴 경우에는 C급부터 시작할 수 있고, 전체 교육생(24명)의 5~10%는 강사 추천을 받아 단계별 도전에 필요한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일 수 있다. 그래도 P급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데는 최소 4년 반 이상이 걸린다. 2018년부터는 P급 자격증이 없는 지도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팀을 이끌 수 없어 현역 지도자들도 골머리를 앓는다.

그래도 한국은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C급이 아닌 B급부터 지도자 자격증을 발급하지만, P급까지 따는데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국내에서 유일한 UEFA A급 라이센스 보유자로 화제를 모은 이희호 이랜드FC 코치는 “UEFA B급 라이센스는 교육만 5개월, 그리고 A급은 2년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P급은 현역 지도자가 대상이라 245시간을 이수하면 되지만, 논문을 제출해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선수시절부터 자격증을 따는데, 2006년 은퇴한 지네단 지단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이 최근에서야 P급 라이센스를 취득해 무자격 논란을 넘어갔을 정도다. 라이센스 취득 비용도 큰 차이가 난다. 국내에선 100만원 정도의 실비만 발생하는 반면, UEFA는 4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최종 단계인 P급도 한국이 해외 연수 비용을 일부 제공하는 것과 달리 UEFA는 2000만원 가까이 비용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