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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선수와 떳떳한 가장, 정조국이 말하는 축구인생 2막

by 현이 posted Jan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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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76&aid=0002876090

 

정조국은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다름아닌 '가족의 믿음'이라고 했다. 정조국은 "광주가 내게 기회를 줬다. 그 기회를 잡고 싶었다. 광주로 가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나를 믿고 지지했다"고 밝혔다.

한 가지가 더 있었다. 바로 남기일 광주 감독의 신뢰다. 정조국은 "감독님이 나를 찾아주셨다. 한 통의 전화였다. 감독님의 진정성을 느꼈다. 나에 대한 신뢰가 확고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사실 이번 겨울이 나에게 가장 힘든 시기였다. 나를 찾아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설명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광주의 손을 잡은 정조국. 그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정조국은 "적응이 우선이다. 감독님, 동료들, 팀의 문화, 팀 색깔에 적응해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이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면서 "공격포인트를 몇 개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골은 기본임무다. 그런 것 보다는 내가 가진 경험을 후배와 젊은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하나로 잘 융화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120%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감독님이 '우리는 하나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그 말씀처럼 팀원들끼리 서로 도우며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조국은 이번 이적으로 서울의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게 됐다. 하지만 정조국은 "당연히 가정에는 가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리 먼 거리도 아니니 자주 오갈 수 있다. 무엇보다 아내와 아들이 가장으로서 또 축구선수로서의 나를 지지한다. 사실 (아내와 아들이)많은 희생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웃었다. 그렇게 정조국의 축구인생 2막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