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네이밍 라이트’… 인천시는 ‘그게 뭐였더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칭… 시민 공모 vs 스포츠마케팅
23일 시에 따르면 현재 남구 숭의동과 중구에 걸쳐 있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옛 숭의운동장의 역사성은 물론 인천축구단이 발표한 ‘그라운동장’의 의미와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성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천축구단은 지난 4년여 동안 시의 재정 부담 절감 차원에서 지역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경기장 ‘네이밍 라이트’를 파는 데 힘써 왔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기업들은 경기 불황과 홍보 효과 부족 등을 이유로 네이밍 라이트를 외면했다.
문제는 경기장 주인인 시가 네이밍 라이트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명칭 변경과 관련해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조차 네이밍 마케팅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구단 관계자는 "솔직히 이번 공모에서 네이밍 라이트는 생각 못했다"며 "공모를 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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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운동장 자리에 축구장 생긴 줄도 모르는 인천시민이 아직 태반이니, 명명권리 10~20억에 팔 거 아니라면 그런 거 당분간 잊어버리고 근사한 별명 하나 만들어서 경기장 홍보용으로 알리고 다니는 게 낫다. 현 시점에서 기업 상대로 명명권리를 제값에 판다... 사기에 가깝지. 아직은 그 정도로 홍보효과가 부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