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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심판 매수', 항소할 정도로 떳떳한가

by 강일동짬고양이 posted Jan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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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70119121204868

 

과거의 잘못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그에 합당한 처벌이 주어질 때, 죄는 값을 치른다. 안타깝게도 전북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그러지 못했다. 스카우트 개인의 일탈로 치부한 채, 어느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전북의 현실과 상황을 넘기기 급급했던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모습은 아름다운 스포츠의 세계가 아닌 더럽고 치사한 현실과 너무나도 똑같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독립기구인 출전관리기구(Entry Control Body)는 18일 오후(한국 시각) 전북의 2017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 여부에 대해 심의했고, 이번 시즌 ACL 출전권을 박탈하는 결정을 내렸다. 부끄러웠던 과거를 떠나보내는 데 급급해 제대로 내리지 못했던 합당한 처벌이 우리가 아닌 다른 이들의 손에서 내려졌다.

 

전북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전에 곰곰이 생각해봤으면 하는 것이 있다. 먼저 전북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문제에 대해 떳떳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심판 매수를 스카우트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고, '승점 9점' 삭감이란 징계를 내린 것 이외에 누가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졌는지 궁금하다. 진정한 반성은 이루어졌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리그 '승점 9점' 삭감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중 어느 쪽이 '스포츠 정신' 훼손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현명한 징계라고 생각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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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