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다 7회우승을 자랑하고 2010년 ACL도 제압한 성남일화가 존속위기에 있다. 어제 팀의 모기업인 통일그룹이 이번시즌을 마지막으로 재정지원 중단을 발표, 모회사의 철수로 앞으로의 클럽운영이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성남일화는 축구를좋아하는것으로 유명했던 종교단체 통일교회의 창시자 문선명씨의 주선으로 88년 서울을 본거지로 탄생했다. 96년에 천안시, 00년에는 성남으로 연고지를 이전했지만 문씨의 강력한 백업아래에서 돈다발공세로 유명선수를 대거 영입,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 또, 문씨가 설립한 [선문평화재단]이 세계의 강호클럽을 초대해서 03년부터 2년에 한번씩 피스컵을 개최하는등 축구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행해왔다.
하지만, 작년 9월에 문씨가 타계하자, 통일그룹으로부터의 지원이 격감. 이전부터의 축구사업에 소극적이었던 교단과 산하기업들의 후계자들은 이번시즌을 마지막으로 재정지원 중단을 결정했다.
클럽수뇌진은 존속의 길을 계속모색하고 있지만 명확한 조짐은 보여지지 않는다. 성남시를 본거지로하는 시민클럽으로의 이전을 목표로 하는것도 중요한 성남시가 연간최저 100억원(약 10억엔)이 되는 운영비를 지방자치단체재원으로부터 변통할수 없고 시민으로부터의 지지가 적은것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성남시로부터 서쪽으로 약 40키로 떨어진 안산시가 받아들이는것에 관심을 표하고 있지만, "연간 20억원 이상을 지원해주는 메인스폰서 확보"가 조건이라고도 한다. 어떤 결과가 되더라도 [성남]과 [일화] 라는 명칭을 붙인 클럽의 소멸은 이제는 피할수 없는 상황이다.
명문 클럽의 존속의 시비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참고되는것이 요코하마 후류게루스가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흡수합병된 뒤에 탄생한 요코하마FC와 후지타가 철수해도 시민클럽으로써 재출발을한 쇼난 벨마레 등, 일본에서의 성공사례가 있다. J리그의 전례가 재기로의 힌트가 될것인가.
어떤 결말이 되는것인가도 그것은 그것대로 흥미깊고, 결과를 주시하고 싶어지게 한다.
일본 축구잡지
주간 축구 다이제스트에 실린 기사임 ㅇㅇ
쓴사람은 재일교포 3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