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축구단 유치 위해 최선 다하겠다"
축구인들 앞에선 김 시장은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성남 일화 축구단 유치와 관련 "언론에 잘못 보도된 것도 있고, 왜곡된 것도 있다"고 했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저희 시가 동호인들의 뜻을 모아서 프로축구단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말에 수백명의 축구인들이 환호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과정에서의 난관을 토로했다. "이런 큰 축구단 유치 과정은 보통 어렵지 않다. 첩첩산중이다. 행정적 절차가 엄청 많다. 시장이 결정하면 되는 걸로 생각하지만 녹록치 않다. 엄격한 절차와 과정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적인 문제다. 1년 운영비를 마련하는 것이 난감하다. 메인 스폰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론을 짓기로 한 9월 말까지 열흘 정도 여유가 있다. 최선을 다해 안산시민 뜻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이 희망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
캠페인 직후 만난 김 시장은 신중했다. "아직 3부 능선을 넘었을 뿐"이라고 했다. 극도로 말을 아꼈다. 메인스폰서의 필요성을 한결같이 강조했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이어가려면 절대적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20억~30억원을 투자할 후원사가 결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뉴발란스의 자회사인 워리어스포츠를 비롯, 복수의 스포츠 브랜드, 교육기업 등이 메인스폰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억~10억원 정도를 투자할 지역 중소기업들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김 시장은 "물론 '걸림돌'만 잘 해결된다면 단번에 7부 능선을 넘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애써 속내를 감췄지만 축구단 유치를 바라보는 '시장님'의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시선이 감지됐다.
한마디로 쉽게쉽게 해결하겠다는 심보.
그나저나 워리어스포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