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이전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유효하지. 하지만...

by By_Elliott posted Sep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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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더 늦기 전에 지난 연고이전 사건들을 다시 재조명해서 쉽게 무너트릴수 없는 객관적 진실과 논리를 만들어놓는 작업은 필요로 하다고 봐. 

연고이전 사건이 벌어진게 벌써 10년전이야. 시간이 흐르고 저쪽에는 저쪽 나름대로 지지자들이 생기면서 과거에 있었던 상황들을 왜곡하면서 자기 팀을 위해 나름의 논리를 쌓고 있어. 우리는 우리대로 시간이 너무 흐르다 보니 저들을 향한 거부감과 연고이전에 대한 비판의식만이 남아있을 뿐, 디테일한 논리나 근거,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져가고 있어. 저들의 주장이 거세지고 과거의 상황이 왜곡되어 해석되는것도 문제지만, 우리의 논리에 대한 근거도 조금씩 무뎌져 가는 것도 문제야. 

이미 그때 이 모든 작업을 했었어야 하는데 그걸 제대로 하지 못했더니,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때의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기사를 찾아보는 고생을 해야 해. 시간이 더 흐르면 더 불가능해질지도 몰라. 이번 기회에 모든 것을 정비하고 정리해서 마무리 짓고, 그 결과물을 기반으로 삼아 앞으로 연고이전과 저 팀들에 대한 태세를 어떻게 해야할지 정해야 하지 않을까. 

솔직히 안양과 부천의 원한은 팀 창단으로 일부는 해소가 됐고, 남은 원한은 북패, 남패와의 경기에서 두고두고 써먹어야 할 문제지. 다른 팀 지지자들은 연고이전 사태를 반추하면서 연고이전에 대한 분명한 입장만 정리하고나면, 저 연고이전팀들과 우리 팀들 사이의 문제 말고는 챙겨야 할건 없다 싶네. 진정한 서울의 팀으로 인정하네마네 해봐야 저놈들은 언제고 상암에 있을테고, 이 논쟁은 앞으로 올라오게 될 서울 유나이티드 친구들이 해야 할 문제일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