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신

by 완소인유 posted Oct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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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너랑 똑같았거든?

 지금 개강한지 7주 지났고 이제 8주차지.


 그 과목을 내가 변경기간에 새로 신청한거라서

 2주차부터 수업 들어갔고

 3주차때인가에 그사람 얼굴 봤는데 곱게 생긴 처자더라.

 그렇게 예쁜건 아니지만 눈길이 가는 아무튼 그런.

 그 수업에 유일한(맞나? 맞을걸) 여자라 더 그렇기도 했어.


 5주차 때

 옆자리가 비었길래 시작 전에 슥 가서 옆에 자리 있어요?

 물어보니까 아니요 그래서 같이 앉았어.


 근데 말 한마디 못했어.

 나도 이런거 잘 못하니까..


 6주차 때 그러니까 지난 주.

 그 수업이 문학수업인데(교양) 시를 외우는 과제가있었어

 딱히 할말 없으니까 시 외우셨냐는 말부터 건넸지.

 그러면서 뭐 외웠느냐, 하면서 이러저러 이야기좀 했어.


 뭐든지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하고나면 줄줄이 시작이여.


 일단 말문은 텄으니.. 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주를 기다렸지.


 7주차인 지난 화요일.

 그 전주에 수업 끝나고 나가는데 인사를 안하고 나가더라고.

 얘기는 잘만 하더니.. 볼일 다봤으니 난 간다~ 이런것같았어

 처음부터 모르던사람이 와서 얘기하고 그랬으니 살짝 경계심도 생겼겠지.


 그래서 오늘은 내가 먼저 인사를 해야지 해서 인사를했어.

 하면서 자연스레 옆자리에 앉았지.

 당연히 그 전주보다 이야기도 많이 했고.

 

 여전히 인사는 안하고 가는거같길래 다음주에 봬요~ 하니까 웃으면서 네 하긴하더라.


 용기내서 같이 앉고 일단.

 그다음에 그냥 말 걸어봐. 사소한거라도. 그렇게 시작해야지 않긋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