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너랑 똑같았거든?
지금 개강한지 7주 지났고 이제 8주차지.
그 과목을 내가 변경기간에 새로 신청한거라서
2주차부터 수업 들어갔고
3주차때인가에 그사람 얼굴 봤는데 곱게 생긴 처자더라.
그렇게 예쁜건 아니지만 눈길이 가는 아무튼 그런.
그 수업에 유일한(맞나? 맞을걸) 여자라 더 그렇기도 했어.
5주차 때
옆자리가 비었길래 시작 전에 슥 가서 옆에 자리 있어요?
물어보니까 아니요 그래서 같이 앉았어.
근데 말 한마디 못했어.
나도 이런거 잘 못하니까..
6주차 때 그러니까 지난 주.
그 수업이 문학수업인데(교양) 시를 외우는 과제가있었어
딱히 할말 없으니까 시 외우셨냐는 말부터 건넸지.
그러면서 뭐 외웠느냐, 하면서 이러저러 이야기좀 했어.
뭐든지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하고나면 줄줄이 시작이여.
일단 말문은 텄으니.. 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주를 기다렸지.
7주차인 지난 화요일.
그 전주에 수업 끝나고 나가는데 인사를 안하고 나가더라고.
얘기는 잘만 하더니.. 볼일 다봤으니 난 간다~ 이런것같았어
처음부터 모르던사람이 와서 얘기하고 그랬으니 살짝 경계심도 생겼겠지.
그래서 오늘은 내가 먼저 인사를 해야지 해서 인사를했어.
하면서 자연스레 옆자리에 앉았지.
당연히 그 전주보다 이야기도 많이 했고.
여전히 인사는 안하고 가는거같길래 다음주에 봬요~ 하니까 웃으면서 네 하긴하더라.
용기내서 같이 앉고 일단.
그다음에 그냥 말 걸어봐. 사소한거라도. 그렇게 시작해야지 않긋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