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손흥민 빠 아저씨

by roadcat posted Oct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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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의 따뜻한 축구] 흥민이가 잘하는걸 어떡해!

다음스포츠 입력 2013.10.25 13:15 | 수정 2013.10.25 13:25


함께 했던 명장 중에 크라마 감독이 있었다.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은 할아버지 같은 분이셨다.
우리팀에 쩨셀이라는 재능이 아주 뛰어난 유망주가 있었는데 크라마 감독은 쩨셀을 손주처럼 아끼며 기대를 많이 했다.
시합전 합숙을 할때면 감독은 쩨셀을 내 방에다 집어 넣었다.
영화를 보겠다고 조르는 째셀을 달래서 일찍 재우는 게 시합전 내 숙제였다.
모두들 단복을 입고 가야 하는 자리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면 난감해진 감독은 야단도 치지 못하고 한쪽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속닥인다.
선수들은 쩨셀을 달래는 감독 흉내를 내면서 키득거리지만, 맘이 약한 감독은 드러내놓고 손주같은 그 어린선수를 야단치치 못했다.
당시 쩨셀을 스무살이 채 되지 않았다. 요즘 흥민이를 보면서 그 당시 크라마 감독을 이해한다.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27&newsid=20131025131527633&p=daumsports




대를 이은 유망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