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아챔] 텃세 논란에 대해 쿨용수의 대답

by 부루부루부루 posted Oct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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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FINAL] 최용수, 리피 '훈련장 타령'에 "축구를 하자"

풋볼리스트 류청 입력 2013.10.25 13:20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독수리는 주눅들지 않았다.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헝다(이하 광저우) 감독의 도발에 최용수 GS 감독이 당당하게 맞섰다.

리피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 1차전 대비 공식기자회견에서 운동장 문제로 불만을 터뜨렸다. 25일 입국해 GS에 연습장을 요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 리피는 "호텔에서 30분 동안 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지만, 서울이 광저우에 오면 모든 것을 다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장 발언은 50%만 맞는 말이었다. 광저우와 GS는 2주전 사진 미팅에서 운동장 문제를 논의했었다. 광저우는 비행기 일정을 고려해 조명시설이 설치된 운동장을 바랐고, 서울은 25일에는 그런 조건의 운동장이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없었다.

GS는 낮 시간 동안에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AFC규정에 맞는 행동이었다. 광저우도 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광저우는 24일 오후 3시 반 경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호텔로 이동했을 때는 6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광저우는 그제서야 GS에 "훈련장이 없다"라며 불평을 했지만, 서울은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광저우는 구리GS챔피언스파크가 멀다며 거절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쓰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 시설관리공단이 거절했다. 지난 12일 브라질과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잔디를 새로 깔았기 때문에 이틀 연속으로 쓸 수는 없었다는 설명을 하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리피 감독은 기자회견을 시작하자마자 운동장 문제를 언급했다. 고도의 심리전이었을 수도 있다. 중국 기자들은 "그런 일이 또 있었나?"라고 물었고, 리피는 "지도자 경력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에서도 이런 대우를 받은 일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다해줄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리피의 발언에 중국 기자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최 감독은 이런 상황에 전혀 휘둘리지 않았다. 그는 "리피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이다"라며 운을 뗀 뒤 "축구를 해야 한다. 우리는 규정에 있는 대로 최선을 다했다. 2주 전에 보고서도 제출했다"라며 맞섰다. 이어 "우리가 광저우에 갔을 때도 규정 이상의 단 1%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전부터 리피의 돌출행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했던 최 감독은 중국을 비롯해 외신기자들 앞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리피 감독은 지난 3월 전북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했을 때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기도 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수석코치를 대신 기자회견에 보내려다 AFC에 의해 제지 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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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야 초이욘수 쿨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