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이근호 훈훈한 일화

올해 초였나 중순에 고양 vs 상주 경기를 보러갔었음

E였나 W였나 아무튼 그 구역 맨 앞쪽에서 보고있는데, 어떤 애가 자꾸 "근호형 멋있어요!!", "근호형 짱 최고!", "이근호 화이팅!!!" 등등 레알 경기 내내 계속 외치는데 같이 온 아빠도 "야야 이근호 멋있지? 그치?"라고 애랑 같이 응원하셨던거ㅋㅋㅋ

암튼 귀엽다고는 생각하던 와중에 경기 끝나자마자 이근호가 들어가지 않고 두리번 거리며 돌아다니는데 본인도 계속 듣고있던건지 그 애를 찾고있던거!! 결국 애 찾았고 애기 안아서 운동장 트랙에 들여주고 아버님도 내려오시라며 부축해줌

그러자 경호원이 뭐라고 제지할려니까 "사진만 찍고 돌려보낼게요"라 말해서 결국 그 부자랑 이근호랑 셋이 사진 찍고 아이는 너무 좋아서 펄쩍펄쩍 뛰며 돌아갔음ㅋ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난 이 모습이 정말 인상적으로 남아서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더라

그 후에도 어디서든지 경기 끝나고 선수단 버스 기다리면 이근호가 인기 제일 많던데 그때마다 아무리 바빠도 애들은 안지나치던걸 느낌(싸인은 못해도 하이파이브는 꼭 해주고 지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