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우승팀 이번 주말이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by BOT posted Nov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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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우승팀 이번 주말이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2013 K리그 클래식이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 팀 간 잔여 경기수가 차이가 나지만 우승팀과 ACL 진출권이 결정되는 그룹 A의 경우 4경기 정도 남아 있다. 현재 울산이 승점 67점으로 1위에 위치하며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러나 전북, 포항과 잔여경기도 남은 만큼 쉽사리 우승을 장담 못한다. 그러나 이번 주말 펼쳐지는 경기의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우승팀의 향방은 어느 정도 정해진다.

 

순위

승점

잔여경기

1

울산

67

전북

 

수원

 

부산

포항

2

포항

62

수원

전북

 

 

서울

울산

3

전북

59

울산

포항

서울

인천

수원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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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의 부상 복귀 이후 대 반전을 노리는 전북. 잔여 경기가 많지만 울산과 맞대결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승은 물건너 간다.  

 

3위 전북의 입장. 울산 포항 모두 잡아야 우승의 가능성.

 

전북은 우승 경쟁 3팀 중 잔여 경기가 6경기나 남았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은 선두 울산에게 8점이나 뒤지고 있지만, 잔여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승점을 따라 잡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북은 35, 36R에서 연달아 만나는 울산과 포항과 경기에서 2승을 하지 않는다면 우승은 물 건거 간다.

 

울산과 승점을 가장 크게 좁힐 마지막 기회인 울산과 맞대결에서 승리 못하면, 울산과 승점 차이가 나는 평행선 위에서 나란하게 마지막 종료지점까지 달리게 된다. 전북은 승점 6점짜리 경기인 울산과 경기를 무조건 잡고 2위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해야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생긴다.

 

 

2위 포항의 입장. 전북, 울산도 중요하지만, 수원, 서울을 꼭 잡아야 한다.

 

2위 포항은 울산과 승점차이는 5점 다소 커 보이는 승점차이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남겨뒀기 때문에 2점차이로만 좁히면 산술적인 역전은 가능하다. 포항에게 전북과 울산과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ACL 진출권을 두고 싸우고 있는 수원과 서울과의 맞대결이다.

 

수원과 서울에게 승리하지 못해 울산과 승점차이가 3점 이하로 좁혀지지 않을 경우 포항은 최종 라운드 울산과의 경기가 무의미 해진다. 특히 울산은 이미 시즌 포기 선언을 한 부산과 경기가 있는 만큼 승점 획득 경쟁에서도 포항보다 한발 앞서 있다. 포항에겐 마지막 최종전 보다 눈 앞에 있는 수원, 서울과 경기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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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리한 경쟁 위치에 있는 울산은 특유의 수비력을 발휘해 무만 재배해도 우승이 가능하다.

 

 

1위 울산의 입장. 무 재배를 기다리는 울산.

 

반면 2위 포항과 승점 5점차이가 나는 울산은 전북, 포항과 맞대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우승이 사정권 안에 들어 와 있다는 표현이 틀리지 않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울산의 잔여 경기 중에 이미 시즌을 포기한 부산이 있는 만큼 최소 승점 70점을 미리 확보한 상황이다.

 

울산이 최소 승점 70점이 확보되었다고 했을 때, 전북과 포항과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 포항과 울산의 추격을 저지하면 울산은 72점 이상이 확보된다. 수원에게 지더라도 전북이 전승을 거두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울산은 우승이 가능하다. 더욱이 포항과 전북의 경기가 무승부가 되면 울산으로선 지화자 춤을 추며 우승 기념 현수막 제작에 들어가도 된다.

 

 

K리그 클래식 우승 향방 이번 주말 윤곽이 드러난다.

 

2위 포항과 승점 차이가 5점이나 나는 울산은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올라와 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35R 울산과 전북의 경기에서 전북이 울산을 이기고, 포항이 수원을 이기게 되면 상황은 재미있어 진다. 울산, 포항, 전북은 맞대결로 뒤집어지는 게 가능한 우승 경쟁에 동일 선상에 서 있게 된다. 반면 울산이 전북을 이기고, 포항이 수원에게 지게 된다면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커진다.

 

2013 K리그 클래식의 우승 향방을 이번 주말이 끝나면 알 수 있다.

 

 

양동혁(dh568@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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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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