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쓸데없는 생각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감안하고 읽어 주길...
후반전 추가시간 1분 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거 솔직히 말이 안 되잖아.
아무리 추가시간이 심판들 재량이라지만 재량적용도 상식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법인데
후반 막판에 북패애들 지들끼리 부딪혀서(알사드...?) 쓰러져 있던 시간만 해도 1분 훨씬 넘을 텐데 말이지.
이 근본없는 추가시간배정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 생각을 해 봤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이거야
오늘 공중파 중계탔는데 경기 끝나고 시상식 하는 것까지 보여줬잖아?
시상식이 공중파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려고 가급적 빨리 경기를 끝낸 게 아닌가 싶더라구.
킥오프 5분 땡긴 것도 그 이유이고 하니...
처음 여기에 생각이 미쳤을 땐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니까 이거 무서운 일이더라?
심판들의 판정이 경기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아닌 경기 외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단 얘기잖아.
만약 위 문단 내용이 사실이라면 시상식 중계 이외의 다른 이유로 연맹이나 아님 다른 '높으신 분'이 심판진한테 넌지시 언질을 주는 상황도 가능할 듯?
그게 의도적으로 어느 팀한테 유리하고 어느 팀한테 불리하게 판정하라는 게 아니더라도 결과적으로 그 판정이 경기를 좌우할 수 있잖아. 오늘 추가시간만 봐도 그렇듯이... 만약 여전히 두 팀이 우승경쟁하던 상태에서 아까처럼 그랬으면 개축판 뒤집어졌을걸?
아니 그 이전에 심판들의 판정에 대해 외부에서 개입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 아닌가 싶거든.
연맹차원에서 심판들에게 일괄적으로 판정의 개략적인 지침 같은 건 조정할 수 있겠지만(경기흐름 죽이지 마라 이런 거) 이렇게 구체적인 판정에까지 지시한다는 건...?
그냥 내가 오바해서 뻘글싼 거면 그렇다고 말해 줘. 나도 쓰면서도 긴가민가하니깐.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후반전 비정상적으로 짧은 추가시간을 설명할 수 있는 건 시상식 하나밖에 떠오르질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