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있을 때.. 정성룡은 미완의 대기였기에..
프론트로 부터 정성룡의 장단점을 익히 들어 봤다.
파리아스가 2007년 신화용 vs 정성룡을 두고 선발 경쟁을 할 때..
제1은 정성룡이었음... 항상 지적되지만, 신화용은 반응이 좋지만, 공중볼 처리 능력과 페널티 박스내에서의 장악력이 떨어진다였지..
반면 정성룡은 당시도 팀내에서 가장 피지컬이 좋은 선수였고,
소같다는 표현을 했음.. 약간 어눌한 말투때문에 더 그런 느낌을 준거일 수도 있지만
덩치크고.. 그래서 공중볼 경합에선 같은 팀 동료들은 다칠까봐 일부러 피하기도 했다고..
그래도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장악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파리아스 감독이 피지컬 좋은 남정내들을 선호하는 탓에... 정성룡이 큰 경기 중요한 경기에선 선발이었음..
그때 듣기로 정성룡의 약점 중 하나가 공중볼에 비해 무릎 밑으로 가는 공에 대한 반응이 늦다였는데
아무래도 큰 덩치에 비해서 어쩔 수 없이 취약한 부분인듯 함..
그래서 정성룡이 성남 이적후에 포항과 경기에서 실점하는 건 대부분
낮은 땅볼 슛이 많은데 포항 선수들이 정성룡 약점 잘 알고 일부러 그렇게 찼다고 함..
최근 정성룡에 대한 자질 논쟁이 있는 중에 내가 바라본 정성룡은..
포항전 엘리웁 덩크는 있었지만... 자신의 고질적인 약점이 아직 고쳐지지 못한 거 일뿐이라는 생각이 듬..
물론 장점을 극대화 해서 대표팀 수문장에 왔지만... 어제와 포항전 고무열 골 같은건
예전부터 취약했던 부분이었는데. .. 굳이 지금와서 실력을 운운하는게 나로선. 재미있을 뿐임.
요즘 정성룡 실점 패턴이
1. 패스 컷 당한 후 왼쪽 구석으로 낮은 슈팅(하피냐,김신욱, 데얀)
2. 왼쪽 사이드 돌파당한 후 낮은 크로스에 이은 잘라먹기 슈팅(데얀,고무열,스몰로프)
인데... 1번이야 미들, 수비 실책에 어쩔 수 없는 실점이다 하더라도
2번은 정말 취약 코스인거 같아요...